서울 강동·과천, 보금자리 여파로 집값 '뚝'

입력 2011-06-02 18:25 수정 2011-06-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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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매매가변동률이 9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5차 보금자리지구의 영향을 받은 서울 강동구와 경기 과천시 집값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5월 27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0.04%, 전세가 변동률은 0.05%를 기록했다.

매매시장의 경우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하락세를 이끌었고, 전세시장은 여름방학을 앞두고 학군수요가 늘기 시작하면서 상승폭이 다시 커졌다.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0.07%를 기록했다. 전주(-0.02%)에 비해 하락폭이 커졌으며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9주 연속 하락을 보이고 있다.

강동구(-0.37%)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송파구(-0.32%), 중구(-0.08%), 마포구(-0.06%), 강서구(-0.04%), 서초구(-0.04%), 강남구(-0.04%), 양천구(-0.03%)가 뒤를 이었다. 반면 플러스변동률을 기록한 자치구는 한 곳도 없었다.

강동구는 5차 보금자리지구 여파로 재건축 단지들의 매매가가 크게 하락했다. 향후 시세가 더욱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자들은 매수시기를 늦추고 있다. 고덕동 고덕시영 72㎡가 3000만원 하락한 6억6000만~7억원, 둔촌동 둔촌주공2단지 82㎡는 2500만원 하락한 8억6000만~8억8000만원.

송파구는 잠실주공5단지, 진주, 가락시영 등 송파구를 대표하는 재건축 단지의 시세가 하향조정 됐고, 마포구는 급매물 아니면 거래가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금주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1%, 신도시는 -0.02%의 매매가변동률을 나타냈다.

과천시(-0.37%)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동탄신도시(-0.10%), 의정부시(-0.06%), , 인천 남동구(-0.06%), 안양시(-0.04%), 부천시(-0.03%), 분당신도시(-0.03%), 인천 계양구(-0.03%), 고양시(-0.0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오산시(0.21%), 평택시(0.06%), 수원시(0.02%)는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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