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북 식량지원 해도 쌀은 안줄 것"

입력 2011-06-03 06:28 수정 2011-06-03 08: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이 북한의 지원식량 군 전용을 막기 위해 대북 식량지원에서 쌀은 제외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로버트 킹 미국 북한인권특사는 2일(현지시간)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에 지원한 식량이 군에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쌀과 같은 군부가 원하는 종류의 식량은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킹 특사는 또 “북한 주민들에 식량이 제대로 배분되는 지 확인하기 위한 모니터링 요원들을 북한에 둘 것”이라며 “한국어 구사가 가능한 요원들을 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번에 많은 물량을 지원하기보다는 매우 느린 속도로 점진적으로 식량을 보낼 것”이라며 “다만 우리는 북한 식량지원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으며 결정과정에서는 정치적 고려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킹 특사는 아울러 “북한이 지난 2009년 3월 식량지원을 돌연 거부하고 인도적 지원 요원들을 추방했을 당시 북한에 남아있던 미국의 대북식량지원 잔여분 2만t 문제의 명확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방북 기간에 북한 당국과 인권 개선에 대해 솔직한 대화를 나눴으며 학교와 병원, 의료시설과 고아원 등 곳곳을 둘러봤다”고 전했다.

킹 특사는 “한국 정부는 미국의 식량지원에 대해 부정적 입장이나 한국내 비정부기구(NGO)의 식량지원은 허용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한국 정부와 많은 이슈에 대해 동의하나 일부 문제는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탈북자 인권 문제에 대해 “중국이 탈북자를 강제로 추방하지 말아야 한다고 계속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북한 주민들이 외부 소식을 알 수 있게 대북방송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새로운 미디어 사용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244,000
    • +0.83%
    • 이더리움
    • 4,788,000
    • +3.01%
    • 비트코인 캐시
    • 705,000
    • +3.68%
    • 리플
    • 1,996
    • +6.4%
    • 솔라나
    • 327,000
    • +2.67%
    • 에이다
    • 1,386
    • +8.54%
    • 이오스
    • 1,125
    • -0.35%
    • 트론
    • 277
    • +3.36%
    • 스텔라루멘
    • 685
    • +10.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650
    • +1.42%
    • 체인링크
    • 25,100
    • +8.05%
    • 샌드박스
    • 848
    • -2.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