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부진이 이어지면서 6월 들어서도 서울·수도권 매매시장은 가격 약세가 지속됐다. 특히 서울 재건축시장은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들의 거래부진으로 지난 3월 이후 9주 연속 가격 하락세가 이어졌고 서울 지역 3.3㎡당 아파트 매매가격도 연초 수준까지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전반적인 안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남권에서 일부 학군수요와 재건축 이주수요 움직임이 포착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0.03%), 신도시(-0.02%)가 소폭 하락했고 수도권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은 6월 들어서도 거래부진이 이어지면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가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강동(-0.17%), 강남(-0.08%), 동대문(-0.08%), 송파(-0.08%), 마포(-0.04%), 금천(-0.02%), 양천(-0.01%) 등이 하락했다.
신도시도 거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7주 연속 하락했다. 분당(-0.05%), 평촌(-0.02%)이 하락했고 일산, 중동은 제자리를 지켰다.
수도권은 한 주간 가격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5차보금자리주택 영향으로 거래가 더욱 위축된 과천은 가격이 하락했다. 지역별로 과천(-0.12%), 시흥(-0.03%), 고양(-0.01%), 부천(-0.01%), 하남(-0.01%) 등이 하락했다.
전세 시장은 서울(0.02%), 신도시(0.01%)가 미미하지만 소폭 올랐고 수도권은 변동이 없었다.
서울 전세시장은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을 중심으로 신혼부부 수요 등이 일부 움직였고 인기 학군 주변과 개발 이주수요 움직임이 포착됐다. 강남(0.11%), 서초(0.06%), 도봉(0.02%) 등이 올랐다. 그 밖에 대부분 지역에서는 보합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산본(0.05%)이 올랐고 분당, 일산, 평촌,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산본은 중소형 면적 중심으로 신혼부부 거래가 일부 이뤄졌고 전셋값도 소폭 올랐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안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격 변동이 없었다. 인천(-0.03%), 하남(-0.02%), 고양(-0.01%), 김포(-0.01%), 남양주(-0.01%) 등이 하락했고 안양(0.04%), 과천(0.04%), 광명(0.03%) 등은 소폭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