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현대기아차, 미 시장 침체에도 비약 성장”

입력 2011-06-03 10:22 수정 2011-06-0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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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ㆍ가격 경쟁력 강점

현대와 기아자동차가 미국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비약적으로 성장했다고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지난달 미국시장 자동차 판매가 18개월만에 감소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양사 합쳐 전년 대비 20.7%나 증가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연비가 좋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수요가 많았다면서 미국 시장에서 지난달 5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고 WSJ는 전했다.

플로리다주의 뉴 포트리치에서 현대차 매장을 운영하는 스캇 핑크는 “지난 며칠 간은 차가 없어서 못 팔 정도였다”면서 “지난달 610대를 팔았는데 차가 더 있었다면 700대 판매도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자동차시장이 지난달 판매가 부진했던 것은 제조업체들이 인센티브를 줄이고 할인을 해 주지 않는 등 판매전략을 바꾼데서 비롯됐다고 WSJ는 분석했다.

일본 업체들은 지난 3월 동일본대지진으로 부품 조달에 문제가 생기면서 그 동안 해주던 할인을 전혀 하지 않고 있고 미국 업체들도 이를 따르고 있다.

할인판매가 사라지면서 평균 판매가격이 크게 올랐다.

지난달 미국내 자동차 판매 평균 가격은 2만9817달러(약 3218만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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