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공사, 부산 지방이전 준비 '순항'

입력 2011-06-0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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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철 사장, 지방인재 채용·지역밀착형 산학협력체계 구축 추진키로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가 본사 이전을 추진 중인 부산 문현금융단지 조성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부산 지방이전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장영철 캠코 사장 등 경영진과 부장단 30여명은 3일 부산 문현금융단지와 대연혁신지구를 직접 방문해 본사가 입주할 63층 규모의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와 이전기관 직원의 공동주거지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부산시ㆍ부산도시공사로부터 진행상황을 브리핑 받았다.

장영철 사장은 이 자리에서 “캠코는 부산이전공공기관을 대표하는 간사기관으로서 정부의 국가균형발전정책을 선도하고, 부산시와 긴밀히 협력해 부산혁신도시를 성공적으로 건설함으로써 부산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현재 전국 10개혁신도시 중 부지조성공사 추진율이 부산혁신도시가 99.4%로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에서도 캠코 본사가 들어설 문현혁신지구는 6%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어 가장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다.

캠코는 부산으로 이전하는 13개 공공기관의 간사기관으로서 주무 부처인 국토해양부와 부산광역시, 이전공공기관 간 원활한 의견 조율과 신속한 의사 결정을 주도함으로써 성공적인 부산혁신도시 사업진행을 지원해 왔다.

또한 지난 4월에는 그간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사업진행을 지연시킨 입주기관간 층수 배정 문제가 문현금융단지의 차질없는 조성을 위한 캠코의 대승적 양보로 전격 해결됨에 따라 공사 일정에 더욱 속도가 붙게 됐다.

부산혁신도시는 문현(금융), 동삼(해양수산), 영화영상(센텀) 등 기관특성별로 3개 지구로 나뉘어 건설되며 총 13개 공공기관(2969명)이 이전 하게 된다. 부산으로 내려오는 이전기관 직원들을 위해 현재 대연지구에 공동주거지(2302세대)를 2012년말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에 있으며 이전기관 직원에 우선분양 후 잔여물량은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한편 장영철 사장은 이날 이전지역 방문에 이어 김인세 부산대학교 총장을 만나 지방인재 채용기회 확대를 위해 ‘지방인재 채용 할당제 도입’, ‘지역인재 인턴 채용 활성화’ 등을 추진하고, 부산이 국제금융중심도시로 발전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부산 지역대학과 지역밀착형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부산대 방문 후 오후 5시에는 부산광역시청 국제소회의실에서 부산광역시와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캠코의 서민금융지원제도와 부산광역시의 서민복지제도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부산시 공유재산 위탁관리ㆍ개발, 체납 압류재산 공매 업무 협력 강화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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