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와 관련 “참여정부에서 만들었던 안을 민주당이 왜 반대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2008년에 국회 상임위에서 한·미 FTA 비준동의안이 강행 처리되는 과정에서 볼썽사나운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민주당이 주장하는 이익불균형과 관련 “재협상에서 자동차 분야에서 일부 양보했지만 업계에서도 문제없다고 할 정도라서 균형이 깨진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오전 국무회의에서 새 비준안을 의결한 것과 관련 “미국 측 여러 관계자들을 만나 파악한 바로는 미국도 여러 어려움이 있으나 7~8월 안에 반드시 비준안을 체결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었다”며 “6월 임시국회에서 (비준안을)상임위에 상정은 해야 한다는 생각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대정부질문에 앞서 김 총리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번역오류 부분 등이 수정된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심의·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