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컨소시엄이 '한국뇌연구원' 프로젝트를 주도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뇌연구촉진심의회를 열어 대구·경북-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컨소시엄을 한국뇌연구원 유치기관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대구·경북-DGIST 컨소시엄은 절대평가를 통해 총 84.29점을 받아 선저됐다.
심사는 주로 사업계획서를 대상으로 이뤄졌고, 크게 △사업추진역량(75%) △입지(25%) 두 분과로 나누어 16개 지표가 사용됐다. 지난 1일에는 현장 방문을 통한 입지 평가도 진행됐다.
지난 2009년 뇌연구원 유치를 희망했던 인천-서울대, 대전-KAIST 두 컨소시엄은 지난 4월 말 참여 의향을 재확인하는 과정에서 의사를 밝히지 않아 결국 대구·경북-DGIST 단일 후보의 절대평가가 이뤄졌다.
앞으로 뇌연구원은 DGIST 부설연구원으로 설치되며 내년 중 착공, 2014년 초에 개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설계비, 운영비, 연구개발비 등 총 638억원을 지원하고 해당 지자체는 1000억원 안팎의 부지 및 건축 관련 비용을 부담한다. 결국 연구원 총 투자비는 1600억~17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뇌연구원은 연구원 내·외부 간 연계 연구 활성화를 위해 개방형 연구시스템(허브-스포크)을 도입, 국내 산·학·연의 뇌연구 역량을 결집한다.
대구·경북-DGIST 뇌연구원이 허브 역할을 하되, 뇌 연구 분야에서 역량을 갖춘 다른 지역 대학이나 연구기관과 네트워크를 이뤄 협력하겠다는 설명이다. 뇌 연구 우수인력 유치·활용 차원에서 연구의 독립성과 자율성도 최대한 보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