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업 손잡고 우리술 복원 나섰다

입력 2011-06-0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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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과 어울리는 우리술 복원을 위해 기업과 정부가 힘을 합쳤다.

국순당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과 함께 우리술의 품질향상 및 대중화 촉진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3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대강당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고문헌 속에 소개된 우리술 복원과 과학화 , 지역 특산주 개발 및 현대화를 공동으로 연구하는데 있다. 또한 전통주와 한식과의 궁합성 연구에 대한 상호 정보교류와 연구 협력을 진행해 한식에 어울리는 우리술을 개발하고 세계화에 협력하게 된다.

국순당은 지난 2008년부터 주세령 실시(1907년)와 가양주 면허제(1916년)등으로 자취를 감춘 우리술을 재현하는 ‘우리술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창포주,이화주,자주,신도주,송절주,소곡주,동정춘,약산춘,미림주,상심주,쌀머루주,진맥소주,부의주,백하주 등 총 14종의 전통주를 복원했다.

특히 국순당이 직접 운영하는 전통주 전문주점인 ‘백세주마을’과 ‘우리술상’에서 복원한 전통주를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전통주 보급에 기여하고 있다.

농진청도 전통주 산업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12년까지 총 15개 전통주 복원을 목표로 매년 2~3종의 전통주를 복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삼일주, 황금주, 녹파주, 아황주, 도화주, 석탄주, 벽향주 등 총 7개의 전통주를 복원했다.

신우창 국순당 연구소장은 “음식은 그에 걸맞는 술과 함께 즐길 때 완성된다”며 “우리음식에 맞는 우리술을 복원해 세계인들이 우리술과 음식으로 한국의 식문화를 즐기고 더불어 우리술을 세계적인 명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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