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진 "연기는 무리, 개그 열심히 해야"

입력 2011-06-0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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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빨간 모자의 진실2'에서 더빙 연기에 도전한 연기자들이 각자의 개성이 묻어나는 캐릭터를 선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영진은 3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서 열린 '빨간 모자의 진실2' 기자간담회에서 "'어디 여자가 운전을 해?' 등의 애드립을 통해 개콘 캐릭터 그대로 갔다"고 말했다.

박영진은 영화에서 성깔 있는 개구리 '폴짝이' 역을 맡아 개성 넘치는 더빙 연기를 펼쳤다.

이어 그는 "목소리로 모든 것을 표현해야돼 힘들었다"며 "지금 연기는 무리 아니냐. 개그 열심히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영화에서 욕쟁이 할머니를 연기한 김수미는 "외화지만 전라도 사투리로 녹음해보자. 미국도 서부와 동부 사투리가 다르듯 색다르게 해보자"고 더빙 제작진과 캐릭터 상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김수미는 "간장게장 밖에 담을 줄 몰라", "지랄 옘병하네" 등 자신의 개인적인 특성을 살린 애드립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말 많은 '날다람쥐' 역을 맡은 노홍철은 "분량이 미비해 애드립을 할 겨를이 없어 늘 말하는 '좋아 가는거야'를 더빙해봤다"고 덧붙였다.

한편 '빨간 모자의 진실2'는 핸젤과 그레텔이 마녀에게 납치되면서 빨간 모자가 이들을 구하러 가는 내용을 그린 애니매이션으로 오는 1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빨간 모자' 더빙은 배우 이시영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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