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응답]박근혜 “李 회동에서 당 중요 방향과 기준 전해”

입력 2011-06-03 17:31 수정 2011-06-0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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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3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회동 후 “당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나라당이 어려운 상태에 있는데 비상대책위원회를 비롯해서 당이 거듭나기 위해 중요한 방향과 기준에 대해 말했다”고 전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회동 직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직접 브리핑을 열고 “정치 논리보다는 민생에 초점을 둬야 하고 분열보다는 통합으로 가야 한다. 하나가 되서 민생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는 노력을 열심히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런 말을 하자) 대통령은 (나에게) 힘 써달라고 말했고, 당도 국민 앞에 진정성 있는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 “(내가) 우리가 진정성 있게 민생 문제를 해결하며 국민 앞에 인정을 받아야 신뢰를 회복하는 길도 열리고 지지를 호소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말했더니더니 (대통령은 나에게) 그렇게 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전 대표는 “(대통령과) 민생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다”며 “경제 지표는 괜찮은데 국민들이 느끼는 물가상승, 전셋값, 청년실업대책 등 체감 경기는 심각하다고 말했고, 경기 상승세는 지속돼야 하지만 국정의 중심으로 민생에 두셔서 성장의 온기가 일반 국민 모두에게 와닿을 수 있도록 국정 이끌어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내수 시장 확대를 강조한 바 있는데 나도 지지한다고 전했으며, 대통령은 내수 활성화에 관심을 가지고 챙기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이어 “(대통령께) 당 안팎으로 이야기 되는 등록금 문제도 당을 중심으로 해서 완화하는 노력을 하고 있고 (등록금 때문에 가계)부담이 크다고 하니, (대통령은) 등록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여러 준비를 해서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고등교육 방향을 어떻게 그릴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앞으로 조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은) 북한문제에 대해서도 말했는데 관련해서 앞으로 조만간 정부에서 설명하게 될 것 같다”며 “북한 상황 관련해서 내가 말하기 보다는 설명이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 (대통령에게) 저소득층 문제 등에 대해 국가가 구조적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국민 많아서 복지 사각지대를 제도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제도적 뒷받침해야 한다고 했더니 (대통령은) 그것 역시 민생을 챙기는 차원에서 해결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이명박 대통령과) 진정성 보인다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의견을 나눴나.

▲선거니 이런 목표를 두고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민생을 강화할 수 있을까. 한꺼번에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노력을 하고 진전이 있도록 계속 진심을 가지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차기 유력한 대선주자와 대통령 간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관심이 많았다.

▲(내 생각을) 다 말씀 드렸다. 당이 민생 문제를 해결하고 신뢰를 얻기 위해 중심을 갖고 해나가고 저도 당과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 드렸더니 그렇게 힘써달라고 했다.

-(내년 총선) 역할에 대한 요청이 있었나.

▲그건 큰틀에서 같이 하나가 되고 해야 할 도리를 하는 것이다. 그렇게 나름대로 노력하면 된다.

-7.4전당대회와 새 지도부에 관한 논의는.

▲실천하는 지도부가 되길 바라고 있고 그렇게 돼야 한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황우여 원내대표는 정부와 각을 세우고 있다. 박 전 대표도 (정권 재창출) 노력을 하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당에서도 활발한 논의가 있는 것은 좋은 일이다.

-감세관련한 이야기는 했나.

▲그렇다. 활발한 논의인데. 민생과 관련된 문제이다 보니.

-민생, 당 화합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할지는 박 전 대표의 숙제다.

▲당직이 아니더라도 나름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것이다. 지금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대통령도 그렇게 힘써달라고 말씀하셨고.

-내년 4월 총선을 걱정하는 분들 많은데 (박 전 대표의) 활동 시기는.

▲그런 걸 구체적으로 날짜까지 언급하는 건 (곤란하다.)

-정부에서 남북비밀접촉 관련해서 설명한다고 했는데 대통령이 직접 설명해야 하는지.

▲직접 하실지 통일부나 정부가 할지는 모르지만 북한의 상황과 관련한 설명을 국민들에게 하게 될 것 같다.

-52분 회동 했는데 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민생에 대한 대화가 거의 대부분이다. 당에 대한 문제도 논의했다.

-남북정상회담 추진 문제에 대한 견해는.

▲그거는 말씀드리는 것 보다, 정부에서 설명을 한다고 하니까 일단 들어봐야 한다. 잘못 알려진 게 많이 있어서 국민들께 솔직하게 설명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대표가 밝혀야 한다고 한 부분은 있나.

▲제가 여기서 말씀드릴 일은 아니다.

-북한 특사는.

▲그건 아니다.

-친이, 친박 관련 발언은.

▲그런 말씀은 없으셨다. 우리가 하나되서 민생 안정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말씀에 다 들어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10개월 만의 회동이었는데 성과는.

▲성과라기 보다는 아까 말씀드린 부분에서 여러가지로 대화를 많이 나눴다.

-대통령이 (박 전 대표에게) 적극적인 역할 해달라고 했고 이재오 장관도 같은 말을 했다.

▲당의 신뢰를 회복하고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진정성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을 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께도 면목이 있는 거다. 나라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렸고 대통령도 힘써달라고 했다.

-국정동반자라는 게 확인이 된 자리였나.

▲말씀드린 것에 대해 다 들어있다.

-유럽특사때 여러 활동 많이 했는데 대통령의 평가는.

▲특사보고하는 과정에서 방문했던 나라가 공식적으로 바라는 것도 있었고, 챙겨야 하는 것도 있었다. 챙겨야할 문제는 다 말씀 드렸고 그 부분에 대해 수석에게 말씀을 하셔서 신청이 되도록 했다.

-한 두개 소개해 달라.

▲예를 들어 네덜란드 10년마다 하는 화훼박람회에서 그 나라에서 참여해달라고 했다. 지난번에 총리가 방한했을때 한국정부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하더라.

-저축은행 사태 관련한 언급은.

▲구체적으론 없었다. 민생 문제이니 서민과 저소득층 중심으로 하겠다는 말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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