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적용될 최저임금에 대한 노사 요구안이 근로자 평균임금의 절반 수준인 5410원으로 3일 공개됐다.
경영계는 동결인 4320원을 제시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열린 제4차 전원회의에서 노사가 이 같은 요구안을 내놨다고 밝혔다.
최저임금위는 또 위원장으로 박준성 성신여대 경영학과 교수를 선출했다.
위원장 선출과정에서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 4명은 '부적격 인사'라고 반발, 퇴장했으나 한국노총 추천 근로자위원 5명과 사용자 위원 8명, 공익위원 6명 등 위원 19명은 표결에 참여했다.
최저임금위 관계자는 "과반수 이상 참석에 과반수 이상의 찬성표를 얻은 데다 근로자위원 중 3분의 1 이상이 표결에 참석한 만큼 적법한 위원장 선출 절차를 거쳤다"고 말했다.
최저임금위는 이달 29일까지 내년 최저임금을 심의ㆍ의결해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하며, 고용부 장관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8월5일까지 내년 최저임금을 고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