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는 3일 전국 주유소의 주간 휘발유 값이 3주 연속 하락했다고 밝혔다.
6월 첫째 주 무연 보통휘발유의 전국 주유소 평균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12.2원 내린 1914.5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주유소 판매가격은 지난해 10월 첫째 주 이후 26주 연속 상승하다 정유사 공급가격 인하 방침(4월7일)에 힘입어 4월 둘째 주에 하락했다.
이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지난달 둘째 주까지 4주 연속으로 오르고서는 5월 셋째 주에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자동차용 경유는 ℓ당 16.1원 내린 1733.8원을 기록해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실내등유 주간 평균가격도 전주보다 6.4원 내린 1352.5원으로 3주 연속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이 1971.7원/ℓ으로 가장 높았다.
강원(1922.2원/ℓ), 부산(1921.0원/ℓ)에서 휘발유 가격이 비쌌고, 광주(1887.1원/ℓ), 전남(1895.4원/ℓ), 제주(1895.6원/ℓ)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았다.
5월 넷째 주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27.0원 내린 864.1원, 경유 공급가격은 ℓ당 1.1원 하락한 925.2원으로 나타났다.
미국 달러화 약세 및 미-캐나다 간 송유관 가동 중단 등으로 국제 석유가격이 2주 연속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어 그동안 하락세를 보인 국내 석유제품가격도 점진적으로 상승 압박을 받게 될 것으로 석유공사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