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지표 부진에 일제히 하락... 다우 97.29P↓

입력 2011-06-04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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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5주 연속 하락...2004년 7월 이후 최장 기간 하락세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의 부진한 고용지표에 경기회복 둔화 우려가 커진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97.29포인트(0.79%) 하락한 1만2151.2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53포인트(1.46%) 내린 2732.78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00.16으로 12.78포인트(0.97%)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5주 연속 떨어지며 지난 2004년 7월 이후 가장 긴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5만4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인 16만5000개 증가를 큰 폭으로 밑돌고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실업률도 9.1%로 시장 전망인 8.9%보다 악화되고 올 들어 최고치를 보였다.

제조업과 소비, 주택 등에 이어 고용지표가 부진을 보이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그리스 정부는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과 구제금융 지원 관련 긍정적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에 그리스 재정위기 우려가 덜어지면서 증시는 낙폭을 제한했다.

그리스는 1100억유로 규모 1차 구제금융 5차분 120억유로를 지급받을 전망이다.

EU와 IMF, ECB에서 파견된 실사단이 이날까지 4주간에 걸쳐 그리스 정부의 재정감축과 민영화 등 구조조정 노력을 평가했다.

5차분 지급 최종 결정은 오는 23~24일 열리는 EU정상회의에서 내려지게 된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블랙베리 스마트폰 생산업체 리서치인모션(RIM)은 증권사들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에 3.59% 급락했다.

구글이 0.94%, 애플이 0.77% 각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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