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5일 대외비 문서가 중국 측 해킹으로 통째로 유출됐다는 보도와 관련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외통부는 이날 자료를 통해 “현재까지 조사한 바에 의하면 한·미 정상간 통화내용이 해킹되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 기간 중 외교통상부 이메일은 해킹을 당한 적이 없다는 게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지난 4일 ‘공무원들 해킹 불감증 - 중에 뚫린 외교관 이메일’이라는 제목으로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외교통상부가 작성한 대외비 문서가 중국 측의 해킹으로 통째로 유출됐으며 정부관계자는 해외공관에 근무하는 우리 외교관의 이메일을 통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외교부는 “관계기관에 확인한 결과 지난 2009년 3월 국내 모 부처 소속 공무원이 해외에 있는 동료 직원과 상용메일로 G20 정상회의 준비 관련 문건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동 공무원 PC가 해킹당했음을 발견해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통부는 해킹사고 방지를 위해 재외공관과 본부간 업무 관련 소통 시 반드시 외교정보 전용망을 사용토록 하고 있다”며 “업무 자료를 인터넷 PC에 보관하거나 이메일을 통해 소통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