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집값이 정부의 억제정책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정보 제공기관인 중국부동산지수연구원은 6일(현지시간) 지난달 전국 100대 도시의 평균 주택가격이 ㎡당 8819위안(약 147만원)으로 전월보다 0.53% 상승했다고 밝혔다고 증권시보가 보도했다.
이 가운데 76개 도시의 집값이 상승했으며 3개 도시는 전월과 같았고 21개 도시는 하락했다.
100대 도시의 지난달 집값은 전년 동월 대비 5.12% 올랐다.
이중 36개 도시의 집값 상승률은 5% 이상이었고 23개 도시는 상승률이 5% 이내였다.
집값이 하락한 13개 도시는 하락률이 모두 4% 이내였고 나머지는 집값의 변화가 없었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항저우 난징 우한 선양 청두 톈진 등 10대 도시의 5월 집값은 ㎡당 평균 1만5820위안으로 전월 대비 0.11%, 전년 동월 대비 3.94% 각각 상승했다.
이중 선전 집값이 ㎡당 2만5671위안으로 전월 대비 1.08% 올라 오름폭이 가장 컸다.
우한 광저우 상하이 충칭 베이징 등 5개 도시의 전월 대비 집값 상승폭은 모두 1% 이내였으며, 난징 청두 항저우 톈진 등 4개 도시 집값은 1% 이내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이들 10개 도시의 집값은 전년 동월 대비로는 8곳이 상승했는데 광저우의 집값 상승률이 10.25%로 가장 높았고 나머지 도시의 상승폭도 모두 5% 이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