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이상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선호

입력 2011-06-0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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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명 대상 조사결과 64.3% "정액제보다 합리적"

환경부는 6일 국민들이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할 때의 비용 부담 방식 중 배출량에 상관없이 매월 일정한 금액을 부담하는 정액제보다 버린 만큼 부담하는 종량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환경부가 전문기관에 의뢰해 수행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정착을 위한 국민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64.3%가 정액제보다는 종량제가 합리적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종량제 개념을 알고 있고 실제 종량제를 시행하는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일수록 종량제 선호 비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특광역자치단체 거주 주민 60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30일부터 4월13일까지 면접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무상ㆍ정액제 지역의 거주자에게 비용 부담 방식이 종량제로 바뀐다면,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어떻게 변화할 것 같냐는 질문에는 대상자의 60.4%가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답변해 음식물쓰레기 종량제의 필요성 및 감량성과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물쓰레기 처리 비용에 대해 질문한 결과, 실제 음식물쓰레기 1톤을 수거ㆍ처리하는 비용으로 약 15만원 정도가 필요한데 비해 대다수(91.7%)는 실제보다 매우 낮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 대상자의 60%는 약 5만원 이하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실제 처리비용과 음식물쓰레기 발생으로 인한 경제적 낭비에 대한 홍보를 더욱 강화해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유도해야 할 것으로 환경부는 관측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초, 수립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종합대책'을 통해 2012년까지 전국 144개 지자체에 종량제를 전면 도입할 것이라고 앞서 밝혔다. 또한 정부는 지난해 지자체에서 지출한 음식물쓰레기 수거ㆍ처리비용이 연간 8000억원임을 감안할 때, 종량제 시행 등으로 전국의 음식물쓰레기를 20% 줄일 경우 1600억원이상의 음식물쓰레기 처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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