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역서 사고로 5시간여 열차중단

입력 2011-06-06 12:03 수정 2011-06-0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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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선 의왕역 인근 철길 횡단 지하차도 건설공사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 KTX를 제외한 전동열차 운행이 정면 중단됐다가 5시간25분만에 복구됐다.

6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25분께 의왕역 인근에서 철도를 횡단하는 지하차도 건설공사를 하던 중 20m 높이의 대형 천공기가 전차선 쪽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났다.

당시 땅바닥에 구멍을 뚫어 콘크리트 파일을 매설하는 천공작업을 마치고 이동하던 천공기가 균형을 잃으면서 4개 선로 가운데 상행 2개 모두와 하행 1개 선로를 덮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나자 코레일은 가용 인력을 모두 투입, 복구작업을 벌여 5시간25분만인 이날 오전 9시50분께 열차 운행을 정상화했다.

이날 사고로 KTX를 제외한 구로에서 수원 방향 전동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되고 상행 방향 무궁화·새마을호 경부선 열차도 운행이 중단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반을 탄탄하게 하기 위해 콘크리트 파일 매설작업을 하던 중 장비가 넘어졌다"면서 "정확한 사고 경위는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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