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금융의 우리금융 인수 방안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강만수 산은금융 회장과 이순우 우리은행장이 8일 만찬 모임을 통해 회동을 갖는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동규 은행연합회장과 주요 시중은행장, 허태열 정무위원장 등 정무위 소속 국회의원 10여명이 8일 서울 여의도 인근 한 식당에서 만찬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금융권 최대 이슈로 부상한 우리금융 매각에 대한 의견이 오갈 전망이다. 정무위 소속 국회의원 상당수는 산은금융의 우리금융 인수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또 우리금융은 여전히 자체 민영화 방안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강만수 산은금융 회장이 이날 모임에서 이들의 반대 여론을 어떻게 잠재우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국회의원들과 은행장 간담회는 금융권 현안과 이슈가 있을 때마다 매년 1~2차례씩 비정기적으로 열린다. 양측은 지난 4월25일 간담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4.27 재보선으로 회동을 연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