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유럽 식중독 국내 확산 가능성 낮다"

입력 2011-06-0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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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이 장출혈성대장균에 따른 유럽발 식중독 사고가 국내로 확산될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7일 질병관리본부는 장출혈성대장균으로 인한 식중독 사고는 사람 간 전염에 의한 2차 오염으로 크게 확산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유럽발 식중독 사고가 국내로 확산되기는 어렵다고 7일 밝혔다.

양병국 감염병관리센터장은 "장출혈성대장균 오염으로 인한 식중독은 물을 매개로 퍼지는 수인성 전염병이기 때문에 소수의 사람을 통해 균의 전파가 일어날 수 있지만 2차 오염에 따른 환자수는 1차보다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양 센터장은 "유럽에서는 장출혈성대장균에 오염된 식품을 통한 1차 오염으로 대규모 환자가 발생했다"며 "유럽 야채류에 대한 수입을 금지한 만큼 해당 균에 오염된 식품을 통한 1차 오염 환자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본부는 다만 장출혈성대장균의 잠복기가 10일인 점을 감안해 앞으로 최소 한달간 독일 여행객에 대한 검역을 유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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