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정지 '논란, 박승대 vs 성민 …이동규 가세

입력 2011-06-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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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 미니홈피
SBS 개그맨 박승대와 성민의 '방송정지'에 관한 진실공방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동료개그맨 이동규가 성민을 옹호하고 나섰다.

이동규는 지난 6일 오전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SBS 공채 7기 개그맨 이동규 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글에 따르면 "성민이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보다보다 못해 글 올린다. 많은 선후배님들께서 글을 올리고 싶어도 현실적으로 올리지 못하고 있는 줄 안다"며 누구의 말이 정답일까요? 웃음만 나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동규는 "저희 힘이 없고 겁이 많을 뿐이다. 그저 잘못 보여 방송에 못나갈 걱정뿐이다. 코너가 아무리 재미있으면 뭐하냐, 찍히면 못나간다"고 폭로했다.

이어 "논란의 중점을 보니 성민의 불성실이 논란이 되더라. 불성실이라..이걸 어느 시점으로 이야길 해야 하나"라며 "같이 코너를 하고 개그맨 활동을 한 저로서는 전혀 불성실하지 않다. 윗사람에게 공손하고 후배들에게 친절하며 그 흔한 야한 농담도 건네지 않는 그런 친구다"고 해명했다.

또 "연습시간에 불참하고 늦고 항상 핑계를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파티타임, 비호왕자를 같이 한 저로서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며 "성민이가 늦은 적이 없고 오히려 30분정도 일찍 와서 대본 정리를 하는 친구다"고 설명했다.

이동규는 "파티타임, 그래서, 비호왕자, 난괜찮다, 마음잡고 개그합니다, 옛썰 모두 성민이가 아이디어를 낸 코너이며 같이 하던 동료들에게 확인하셔도 무방할 만큼 실력도 상당히 좋은 친구다"며 "혼자 힘들게 싸우고 있는 모습을 보니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도와주지도 못한 제 자신도 원망스럽다. 그래서 진실을 공개하기로 했다. 좋은 인재 한명을 잃는 것 같아 친구로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 진실을 왜곡하지 말자"며 "이 기회에 이 썩어빠진 정책이 좀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람이면 보고 느끼겠죠?"라고 쓴소리를 했다.

앞서 성민은 6월 5일 다음 아고라에 한 선배 개그맨 때문에 SBS 방송정지를 당했다고 호소하는 글을 올렸다. 글 속 선배 개그맨이 박승대로 밝혀지고 박승대가 이를 반박하는 과정에서 "성민의 불성실함"을 이유로 들어 더욱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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