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7일 지주회사들 중 주력자회사의 2분기 실적이 기대되는 기업으로 SK와 LG를 꼽았다.
이상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지주회사 투자 여부는 주력 자회사들의 주가흐름과 비상장자회사들의 2분기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며 SK와 LG를 단기적인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그는 “지난 2주간 코스피 지수는 하락했지만 SK 주가는 시장대비 선전(outperform)했다”며 “특히 주력자회사인 SK이노베이션보다도 높은 주가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지주회사 특징인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또 “핵심자회사 SK이노베이션의 주가흐름과 케이파워를 중심으로 SK건설과 SK해운의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LG의 경우 “LG전자와의 주가수익률 상관관계가 0.43에서 0.52로 높아지면서 LG전자의 부진한 주가흐름이 악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LG에 대해 “핵심자회사 LG화학의 주가흐름, 상장을 준비하는 LG실트론을 중심으로 한 비상장자회사들의 긍정적인 2분기 실적을 기대할 만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80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