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미국 경기 눈치보기…1080원대 보합

입력 2011-06-07 09:31 수정 2011-06-0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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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미국 경기 둔화 염려로 코스피가 하락하면서 1080원대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20분 현재 0.40원 오른 1080.4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경기회복 둔화 우려로 하락해 가운데 코스피는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환율도 2.50원 오른 1082.50원에 개장하며 상승세로 출발했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원화보다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급은 장 초반 역외 시장참여자를 중심으로 달러 매수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내 은행권이 최근 추격 매수에 자제하고 있어 달러 매수 물량은 많지 않을 전망이다.

오는 10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가 개최되는 점도 시장참여자들의 적극적인 포지션을 취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동결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인상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5월에도 인상이 우세했지만 금통위가 가까워질수록 동결 예상이 커졌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미국 경기 둔화 우려에도 유로존 재정 위기 완화와 국내 경기 상승은 달러 상승폭을 제한할 것”이라며 “장 후반 하락 반전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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