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복 "부산저축銀 노무현 정부 시절 무더기 포상"

입력 2011-06-07 09:28 수정 2011-06-0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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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사태 및 로비 의혹으로 도마 위에 오른 부산저축은행이 노무현 정권 시정 정부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규제 완화 방침과 맞물려 정부 포상을 무더기로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정무위 이진복(한나라당) 의원이 7일 입수, 공개한 포상 자료에 따르면 부산저축은행과 부산2저축은행은 지난 2006~2007년 대통령과 국무총리, 경제부총리로부터 각종 포장 및 표창, 상훈을 수여받았다.

특히 부산2저축은행의 김민영(구속기소) 대표이사는 2007년 3월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부터 "성실납세 이행을 통해 산업발전에 이바지한 바 크다"며 산업포장을 수여받았다.

또 김 양(구속기소) 부산저축은행 부회장은 2006년 "평소 맡은 바 직무에 정려(精勵)해 왔으며 특히 저축증대 활동을 통해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크다"며 한명숙 당시 국무총리의 표창장을 받았다.

대통령 산업포장과 총리 표창장에는 정부 포상 업무를 총괄하는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장관이었던 박명재, 이용섭 전 장관의 이름도 함께 등재돼 있다.

한편 이 의원은 이 포상들은 서민금융 정책을 담당하던 재경부 중소서민금융과의 추천으로 수여된 것으로, 특히 최우수경영 대상의 경우 재경부가 공적조서 작성 등 정식심사 절차 없이 한 언론사가 주최한 서민금융대상 행사에서 부산저축은행을 수상해달라는 공문만 받은 뒤 임의로 상장을 발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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