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7일 “당헌·당규 개정에 앞서 (전당대회에서) 여론조사 배제와 1인1표로 변경하는 문제에 대해 의원들 의견수렴이 미흡한 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기탄없는 의견을 내서 상임전국위와 전국위에서 의안 작성 및 의결 시 반영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황 원내대표의 이런 언급은 자신의 지지그룹인 당내 소장파들이 여론조사 배제와 1인1표제라는 당 비상대책위원회 결정에 대해 “줄 세우기 조직선거”라고 반발하자 이를 대변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한나라당은 의총 직후인 이날 오후 7.4 전당대회 룰 관련해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를 잇따라 개최한다.
당 비대위는 이에 앞서 선거인단 규모 21만명 확대, 여론조사 배제, 1인1표제 도입 등을 주요골자로 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마련했다. 대신 당권·대권 분리, 대표·최고위원 통합선출 등은 현행대로 유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