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국내시장 PC 출하량은 2011년 신제품 출시와 기업시장의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T 시장 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의 최근 PC 시장 조사에 따르면, 2011년 1분기 국내 전체 PC출하량은 166만대로 전년 동기 157만대 대비 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니 노트북의 비중 축소에도 불구하고, 2011년 신제품 출시와 함께 다양한 소비자 프로모션이 진행된 점과 지난 해 말 채널 물량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정리한 점도 시장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IDC에 따르면, 데스크톱과 노트북의 출하량은 각각 73만대, 93만대로 노트북의 비중은 역대 최고인 56% 를 기록했다. 이런 경향은 PC의 모바일화가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최근 인텔의 샌디브릿지와 AMD의 퓨전 APU 출시로 CPU와 GPU가 통합되면서 전력 소비가 개선되는 등 모바일화를 촉진하는 기술적인 진보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시장별 출하량은 가정 102만대, 공공 및 교육 18만대, 기업 45만대로 가정 시장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기업 시장의 성장이 지속적으로 전체 PC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IDC 권상준 책임 연구원은 "최근 IDC 조사에 따르면, IT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고 보안 및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클라이언트 가상화에 대한 관심 및 테스트가 활성화 되고 있다. 특히, 개인적으로 구매한 퍼스널 미디어 기기가 업무 현장에서 사용됨으로써 컨수머와 커머셜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어 클라이언트 가상화에 대한 논의 및 고려는 향후 보다 구체화되고 현실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권 연구원은 "멀티디바이스 시대와 기업 시장의 활성화에 기인하여 IDC는 2011년 국내 PC 수요를 전년 대비 7% 성장한 558만대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