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속에 나흘 연속 하락했다.
7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8포인트(0.69%) 하락한 472.80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밤 미 다우지수가 고용보고서 등 경제지표 부진여파로 하락세를 이어갔다는 소식에 장 초반부터 코스닥은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로 인해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과 쿼드러플위칭데이(네마녀의 날)을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되며 지수를 짓누루는 모습이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인 46억원, 22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지만 개인은 61억원어치의 물량을 팔아치우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업종별로는 비금속(3.66%), 음식료(0.72%), 인터넷(1.60%)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종이업종이 3% 넘게 하락한 가운데 섬유, 화학, 일반전기전자, 운송장비, 통신서비스 등이 2%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이 전날보다 450원(1.24%) 하락한 3만575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서울반도체(-0.18%), SK브로드밴드(-2.09%), 에스에프에이(-2.91%), 포스코 ICT(-1.21%), 성우하이텍(-2.37%) 등이 동반 하락했다. 반면 CJ E&M(3.16%), CJ오쇼핑(0.36%), 다음(2.41%), 동서(1.91%), 네오위즈게임즈(3.60%) 등은 상승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코원이 지난 3일 MP3 플레이어 ‘D3’의 운영체제를 진저브레드(안드로이드 2.3버전)로 업그레이드 한다고 밝힌 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국순당은 일본에 이어 중국에서도 막걸리가 인기라는 소식에 7.6% 올라 엿새만에 반등했다.
이외에도 3H는 인도네시아 현지 업체와 특수광물 공급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9.5% 급등했고, 디지텍시스템은 강화유리와 산화인듐주석(ITO) 필름 내재화에 따른 경쟁력 강화와 실적호조 전망으로 7.2% 상승했다.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한 298개 종목은 상승했지만, 하한가 5개 종목을 비롯한 651개 종목은 하락했다. 6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