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회의를 하루 앞둔 7일(현지시간) 관망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8센트(0.1%) 오른 배럴당 99.09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달러약세로 인해 2.48달러(2.2%) 상승한 배럴당 116.95달러에 거래됐다.
OPEC 회원국의 산유쿼터 증산여부에 관심이 쏠리면서 유가는 등락을 거듭했다.
숄크그룹 회장인 스티븐 숄크는 "OPEC 회원국들이 최근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 등 실망스런 경기지표 들에 공포감을 갖고 있다"면서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서면 비용 부담으로 경기가 다시 침체될 수 있고 대체 에너지 개발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OPEC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도 내일 회의에서 증산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WTI는 장 초반 1.3%까지 하락했다.
오후 들어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약세로 전환되면서 하락분을 대부분 만회했다.
주요 6개국 주요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62% 하락한 73.52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부는 올해 전세계 석유 소비 전망치를 종전의 8800만 배럴에서 8843만 배럴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8월물 금 값은 3.20달러(0.2%) 하락한 온스당 1544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