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주재 시리아 대사가 자국 정부의 반정부 시위 탄압에 항의해 자리에서 물러났다.
라미아 샤코르 대사는 7일(현지시간) 프랑스24 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민주화 시위대가 목숨을 잃고 그 가족이 고통 속에 살아가는 것을 묵과한 채, 폭력 진압을 지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샤코르 대사는 "뱌사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개인 비서에게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면서 "시리아 국민이 민주주의와 자유의 신장을 요구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리아 정부는 샤코르 대사의 사임을 부인하고 나섰다.
시리아 국영TV는 이날 프랑스24 TV의 보도가 나온 직후 샤코르 대사가 사임하지 않았다면서 그의 사임을 부인하고 프랑스24 TV를 제소하겠다는 여성의 육성을 내보냈다.
다만 이 TV에 나온 육성이 샤코르 대사의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