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지역 수출입 기업들의 대금결제 방식이 우편ㆍ전산 등에 의한 송금은 늘어난 반면 신용장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창원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창원지역 기업 수출입 대금결제방식 변화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수출 금액 232억6700만달러 중 송금 방식에 의한 결제가 151억2000만달러로 6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00년(55.8%)보다 9.2%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반면 신용장을 통한 결제의 비중은 2000년 19.3%에서 지난해 12.2%로 10년새 7.1%포인트 줄었다.
수입도 지난 해 송금방식에 의한 결제가 60억3800만달러로 전체(93억7200만달러)의 64.4%를 차지해 2000년(37.8%)보다 비중이 26.6%포인트 높아졌다.
그러나 신용장 결제는 2000년 33.6%에서 2010년 30%로 3.6%포인트 감소했다.
상의 관계자는 "송금방식이 신용장 결제에 비해 신속하고 처리 비용이 적게 들어 기업들이 선호하는 것 같다"며 "하지만 신용 위험 등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상대의 신용을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수출보험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