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위원장 "가계부채 대책 마련 중"

입력 2011-06-08 09:11 수정 2011-06-0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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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중심지 부상 가능성 충분"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8일 “카드채 규제 등 카드사 외형경쟁 확대를 막기 위한 종합대책이 필요한 시점이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제13차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는 레버리지 규제 도입 등으로 카드사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지만 필요한 대책을 내놓았을 뿐이란 뜻으로 풀이된다.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관련한 질문에는 “가계부채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적절한 방안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부처 간 협의를 하고 있으니 기다려 달라”고 답했다.

우리금융 매각이 국회의 반발로 쉽지 않다는 물음에 대해서는 “우리는 선입견이 없으니 두고 보자”고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의 건실한 실물산업과 금융의 시너지효과, 금융위기를 극복하면서 축적한 금융구조조정 지식 등 우리금융의 장점과 국제금융질서 재편 기회를 활용한다면 금융중심지로 부상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내 투자은행의 활성화 방안과 헤지펀드 도입 등 자산운용 제도 선진화가 논의됐다. 금융위는 자본시장을 통한 신성장 동력기업의 자금조달과 대형 해외 프로젝트 수행에 대한 금융지원을 위한 미래 전략사업으로서 국내 투자은행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금융위는 100세 시대,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대응해 다양한 맞춤형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자산운용의 창의성 제고를 위해 사모펀드 규제 체계를 선진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외에도 △서울시와 부산시의 금융중심지 추진상황 및 계획 △금융중심지 지원센터의 업무 지원실적 및 추진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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