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부품 글로벌 공급확대 위해 新 물류체계 도입

입력 2011-06-08 09:08 수정 2011-06-0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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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자동차부품 글로벌 경쟁력 제고 대책’ 발표

정부가 자동차부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고 새로운 물류체계를 도입키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8일 제11차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자동차 부품 글로벌 경쟁력 제고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부품업체의 해외 현지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가칭 ‘자동차부품지원센터(Auto-parts Park)’를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내에 북미(시카고), 유럽(프랑크푸르트)에 현지 사무공간 2곳을 우선 조성하고, 2012년 이후 디트로이트, 파리, 베이징, 인도 등 자동차 중심지 7~1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적기 부품공급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코트라가 신흥시장인 인도(뉴델리)에 공동물류센터를 개설하고, 2012년 이후에는 인도네시아, 태국, 중국 등에도 추가로 개설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중일간 지리적인 근접성을 활용한 자동차부품의 해외 공급 역량을 높이기 위해 ‘한중일 순회집하(Milk Run)’ 물류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국내 부품사가 컨테이너선을 이용해 한 달에 1번 정도 수출하는 종전 방식 대신, 중국과 일본 완성차업체가 화물을 싣는 트레일러를 카페리에 싣고 수시로 입국해 국내 부품업체를 순회하면서 부품 집하 후 트레일러째로 본국에 배송하는 물류방식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이러한 물류체계를 도입할 경우, 컨테이너 야적장 하역·보관 등에 소요되는 시간이 감소해 적기 공급을 통한 해외업체에 대한 부품공급 확대가 예상된다. 예컨대 일본의 경우 부품공급 기간이 30일에서 4일로 단축될 수 있다.

정부는 국내에 진출한 해외 완성차업체의 ‘한국부품 글로벌 공급지원센터’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에 진출한 한국GM, 르노삼성, 쌍용(마힌드라) 등 글로벌 완성차사가 자사내에 ‘자동차부품 글로벌 공급지원센터’를 운영, 한국부품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키로 했다.

이 외에도 부품업계가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관세감면 혜택을 받는 데 필요한 원산지 증명 지원 시스템을 보급하고 한-미 정부 간 협력채널을 강화하는 한편 EU 기업과도 자동차 공동연구를 확대하기로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이 원만히 추진될 경우 내수 및 국내완성차사 위주의 공급구조를 탈피해 공급구조 다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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