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이 중국 유통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선 어떤 노하우가 필요할까. 중국의 높아진 의식수준과 친환경 음식, 현지화, 넓어지는 시장, 사회적 책임, 온라인 쇼핑, 정부정책 공조 등 일곱가지를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8일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2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우리기업과 중화권 유통 빅바이어간의 거래 활성화를 위해 개최한 ‘中華圈 빅바이어 초청 구매전략 포럼’내용을 토대로 7가지 노하우를 정리했다.
이날 포럼에서 Vanguard(유통1위), COFCO(식품1위), RT-Mart(외국계 마트1위) 등 중국 빅바이어들은 구매전략과 기준, 절차 등 생생한 중국시장 진출 노하우를 설명했다.
첫째 노하우는 중국을 더이상 값싼 제품만 찾는 나라로 생각하지 말란 것. 중국은 바오바(연평균 8%성장) 정책에 의해 경제수준이 과거보다 크게 높아졌다. 높아진 경제 수준만큼 의식수준도 올라갔다는 설명이다
둘째로는 친환경 음식에 대한 관심이다. 중국인들은 의식주 가운데 식(食)을 첫째로 칠 정도로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다. 좋은 음식을 풍요로운 삶의 으뜸으로 여길만큼 다양한 음식문화도 발달했다. 이에 최근 들어서는 한국산 청정식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도 중요한 노하우로 꼽혔다. 중국에서 뜨거운 한류가 생각보다 비즈니스화 되지 못하는 이유는 현지화가 부족하다는 것.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한류로 생긴 선호도를 고품질로 연결해 현지 유통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락앤락과 롯데제과 등 한국 업체의 중국 성공비결 역시 철저한 현지화로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먼저 얻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음으로는 온라인 쇼핑 트렌드에 대한 이해가 꼽혔다. 중국의 인터넷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식품, 도서, 보석 등 2만종이 넘는 상품이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또 우편, 택배, 직송등 다양한 배송소비스도 활용된다.
고속성장 이후 중국기업의 희망사항인 ‘착한기업’도 중국 공략 노하우로 꼽혔다. 중국에서도 윤리, 환경보호 개념없인 사업이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중국 정부정책과의 발맞춤, 도시에서 지방으로 넓어지는 소비시장 등이 중국 공략을 위한 노하우로 평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