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자들에 2억원 포르셰는 껌값

입력 2011-06-0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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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부자 증가로 고급차 소비 35% 증가 전망

▲젊은 부자들이 늘면서 중국 고급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사진은 포르쉐가 내놓은 '포르쉐 SE 중국시장 한정판'(블룸버그)

중국 부자들에게 22만달러(약 2억3700만원)짜리 포르셰는 껌값에 불과하다.

중국 부자들의 스포츠카 동호회인 ‘베이징스포츠카클럽’에서 ‘포르셰 SE911’은 입문단계 모델로 취급되며 대다수 회원들은 스페인의 신생 스포츠카업체 트라몬타나의 390만달러어치 차량이나 430만달러나 하는 ‘뷰가티 베이런 16.4s’를 몰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의 지난해 백만장자 수는 전년보다 31% 증가한 110만명에 달했고 평균 나이는 39세로 미국이나 유럽보다 15살이나 적다.

중국은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백만장자가 많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중국에는 자동차클럽이 없었으나 이제는 부자들을 중심으로 클럽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조세 크레마데스 트라몬타나 현지 유통상은 “자동차 문화가 중국에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구세대는 여전히 저축을 중시하나 신세대들은 소비를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경영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는 올해 중국의 고급차 소비가 전년보다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람보르기니 LP640을 모는 장콴은 지난 2009년 베이징스포츠카클럽을 만들었다.

초기에는 회원수가 12명에 불과했으나 이제는 250명이 넘었고 여성 회원 비율도 10%나 된다.

충칭과 윈난, 저장과 푸젠성 등에도 베이징과 유사한 스포츠카 동호회가 생겼다.

지난 2008년 중국에 처음으로 자동차를 판매했던 부가티는 베이징과 상하이 모터쇼에 참가하고 중국 시험운전을 후원하는 등 적극적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 중 하나인 애스턴마틴의 600만달러짜리 ‘원-77’ 모델은 중국 쇼룸에 전시되기도 전에 벌써 5대가 팔렸다.

애스턴 마틴의 매튜 베넷 아시아태평양 담당 이사는 “지난해 우리는 중국에서 100대를 판매했는데 올해 판매는 전년의 두 배 이상이 될 것”이라며 “중국이 올해 아시아 최대 시장이 되지 않는다면 놀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르셰는 지난해 중국 판매 증가율이 63%에 달했고 올해 2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람보르기니는 올해 시장 판매 증가율이 46%에 달해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회사의 최대 시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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