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 버냉키 여파에 일제 하락

입력 2011-06-08 11:37 수정 2011-06-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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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0.40%↓·상하이 0.84%↓

아시아 주요 증시가 8일 오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벤 버냉키 의장이 경기회복 지연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경기부양책에 대한 힌트를 주지 않은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38.24포인트(0.40%) 하락한 9404.71로, 토픽스 지수는 2.89포인트(0.36%) 내린 810.87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북미 매출이 34%에 달하는 일본 3위 자동차업체인 닛산은 1.5% 내렸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일본 원자로가 가동되고 있지 않다는 니케이신문의 보도에 5.1% 급락, 사상 최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SMBC 니코증권의 니시 히로이치 자산부문 관리자는 "일부 투자자들이 연준의 추가 통화완화를 기대하고 있지만 버냉키 의장은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이에 따라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증시는 세계은행이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하고 신흥국의 금리 인상 가속화를 지적한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33분 현재 전일 대비 23.00포인트(0.84%) 내린 2721.30을 기록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일본 대지진과 중동·북아프리카의 민주화 시위 사태 확산을 이유로 세계 경제 성장 전망치를 기존의 3.3%에서 3.2%로 낮췄다.

신흥국의 경우 경제가 과열 양상을 보여 연료와 식품의 인플레이션 압박에 직면했다면서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16.38포인트(0.18%) 하락한 9040.72를,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3103.44로 12.51포인트(0.40%) 내렸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212.48포인트(0.93%) 빠진 2만2656.19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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