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수준의 고려인삼 연구성과를 발굴하는 학술상인 ‘세계 인삼 과학상(The World Ginseng Science Award)’이 제정된다.
농촌진흥청은 고려인삼의 세계 명품화를 위해 생산자단체, 산업체, 학계, 민간연구소 등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인삼분야에서 처음으로 이 같은 상을 제정하게 됐다고 8일 밝혔다.
‘세계 인삼 과학상’은 고려인삼을 대상으로 연구개발(R&D)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업적을 이룩해 우리나라 인삼산업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 또는 연구팀에게 주어지게 된다. 심사는 농진청을 포함한 관련 기관 및 단체의 인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주관하며 시상은 1년 주기로 올해부터 시행되며 수상자에게는 상장 및 상패와 3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번 상 제정으로 농진청은 고려인삼의 R&D 수준을 세계 최고로 향상시키고 우리나라의 고려인삼 세계 시장 점유율 및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시킬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 농진청은 지난해 수출 1억2400만달러(약 1300억원)를 기반으로 상승세를 이어가 향후 2억달러(2100억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진청 박철웅 인삼특작부장은 “이번 상 제정이 고려인삼의 대외 경쟁력 향상과 수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캡슐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해외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려인삼의 수출이 가장 활발한 곳은 일본이다. 올 상반기 후쿠시마 원전 피폭 등으로 면역력에 좋다고 알려진 이 제품을 찾는 일본인들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1회 ‘세계 인삼 과학상’은 오는 10월 22~24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인삼의 날’ 행사에서 수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