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 혼조...세계은행 경제전망 악화ㆍ소비개선 기대 교차

입력 2011-06-0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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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0.55%↑ 상하이 0.22%↓

아시아 주요증시는 8일 혼조세를 연출했다. 세계은행의 경제전망 하향조정과 소비심리 개선 기대감이 교차했다.

중국증시의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9포인트(0.22%) 오른 2750.29을 기록했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49.57포인트(0.55%) 떨어진 9007.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오후 4시 30분 현재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2만2641.29로 전 거래일보다 227.38포인트(0.99%) 떨어졌고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8.59포인트(0.28%) 내린 3107.36을 나타내고 있다.

중화권 증시는 세계은행의 전망 보고서에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세계은행은 올해 동일본 대지진과 중동의 정정불안 등으로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3%에서 3.2%로 낮춰 잡았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은 지난해 9.6%에서 올해 8.5%로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엔 8.1%로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도 지난해 10.3%에서 올해 9.3%로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점쳐졌다.

중국 증시는 오후 들어 하락세가 지나쳤다는 인식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반전했다.

알루미늄차이나는 모기업이 5개의 희토류 생산업체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9.7% 급등했다.

부동산업체 차이나반케는 지난달 매출이 76% 급증했다는 발표에 3.7% 올랐다.

풍력발전업체 시노벨윈드그룹은 중국이 풍력발전소에 대한 정부보조를 중단하겠다는 발표로 1.7% 떨어졌다.

안휘콘치시멘트는 1.1% 하락했고 공상은행도 0.2% 떨어졌다.

일본증시는 미국 경제 우려 확산에도 일본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6.51포인트(0.07%) 상승한 9449.46, 토픽스지수는 0.69포인트(0.08%) 오른 814.45를 기록했다.

일본증시는 오전장에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Fed) 의장이 추가 부양을 시사하지 않은데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오후 2시 발표된 5월 경제관측자설문지수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일본 내각부 발표에 따르면 5월 경제관측자설문지수는 전달 28.3에서 7.7포인트 오른 36.0을 기록했다.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대폭으로 올랐다.

경제관측자설문지수는 미용사, 택시기사 등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는 상인들의 심리를 관측한 것이다.

JP모간체이스가 은행주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면서 미쓰비시UFJ파이낸셜이 0.8% 상승하는 등 은행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카와사키키센카이샤는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이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하면서 1.1% 올랐다.

도쿄전력은 7.4% 급락하는 등 전력주는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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