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9일 보험사의 외형성장 전략을 우려해 경영건전성 감독을 사전적으로 강화한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이 보험회사의 결산자료 잠정치를 분석한 결과, 올해 3월말 보험회사의 지급여력비율은 288.7%로 양호한 수준이며 2009년 3월말이후 상승 추세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생보사 및 손보사의 지급여력비율은 전년(2010년 3월말)보다 각각 8.9%p, 8.4%p 상승된 280.0%, 311.6% 시현했다.
평가대상 보험회사는 보험감독법규에서 정하고 있는 지급여력 최소기준(100%이상)을 모두 충족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험회사의 지급여력비율 상승은 실물경기 회복, 주식시장 상승 지속과 감독당국의 권유를 통한 증자 등 경영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국내 부동산경기 회복 지연, 유럽국가들의 재정위기 등 대내ㆍ외적인 시장불안요인과 함께 일부 보험회사의 외형확대 전략 등으로 향후 보험회사 경영건전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어 사전 대비 차원에서 경영건전성 감독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경영실태계량평가, 스트레스 테스트 등 상시감시 활동을 강화해 지급여력비율이 금융감독원 권고기준(150%) 이하로 하락하는 등 경영건전성이 악화될 우려가 있는 보험회사에 대해서는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자율적인 경영개선계획을 수립ㆍ추진토록 지도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영개선계획 이행실적이 미흡하거나 경영건전성이 크게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현장검사 및 정밀 경영진단을 실시해 경영개선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