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농업국가 중 하나인 브라질의 올해 농산물 수확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글로벌 식량위기 우려가 완화될 전망이다.
브라질 국립지리통계원(IBGE)은 8일(현지시간) 올해 농산물 수확량이 1억6120만t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보다 7.8% 늘어난 것이다.
농산물 재배 면적은 지난해보다 5.1% 늘어난 4890만헥타르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쌀과 옥수수, 대두가 전체 생산의 90.5%와 재배 면적의 82.2%를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27개 주 가운데 남부 파라나주가 전체 수확량의 20.4%, 중부 마토 그로소 주가 19.3%, 남부 리우 그란데 도 술 주가 17.8%를 각각 차지해 나란히 1~3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부 산하 농산물공급공사(CONAB)도 올해 농산물 수확량이 전년 대비 8.2% 증가한 1억6150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IBGE 전망치는 올해 말 수확량을 기준으로 한 것이며 CONAB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 사이 수확량을 추산한 것이다.
두 기관 모두 국제 곡물가격 상승과 재배면적 증가, 적절한 기후여건 등을 수확량 증가 원인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