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오는 10일 분리상장되는 신세계와 이마트에 대해 신세계 주가가 이마트 주가보다 높게 형성될 전망이라며 신세계와 이마트의 목표주가로 각각 35만원과 29만원을 제시했다.
김장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신세계그룹의 경우 당분간 백화점부문의 성장성 및 수익성이 할인점 부문보다 높을 전망이고 신세계 자회사가 이마트 자회사보다 성장성 및 수익성이 높다는 점에서 실질자산가치도 신세계가 이마트보다 높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마트의 경우 작년 4분기에 바닥을 통과한 이후 할인점 업황이 회복 중이고 할인점업황과 상대적으로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신선식품가격 하락 및 고용시장 개선 등 최근 추이를 감안하면 할인점 업황은 추가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올해부터 중국사업의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계획 중이나 점포 폐쇄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은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세계의 경우 백화점 Big4 중 신규점 비중이 가장 높아 기존점 성장률은 가장 높은 반면 영업이익률은 5.9%로 롯데쇼핑 11.5%, 현대백화점 10.3%에 비해 가장 낮은 편이나 인테리어 관련 감가상각 등 기존점 관련 비용부담이 점차로 완화될 예정이어서 경쟁사와의 영업이익률 격차도 감소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한 "신세계 인터내셔널, 신세계첼시 등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것도 신세계 투자포인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