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계열사 감사 폭풍 몰아치나

입력 2011-06-09 09:12 수정 2011-06-09 10: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건희 회장 "부정부패 퍼져 있을 것"…후속조치 시사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9일 삼성그룹 전체에 부정부패가 퍼져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회장이 그룹전반에 부정부패 척결을 강조하고 나서면서 전 계열사를 조사할 감사팀이 확대조직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8시경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으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테크윈에서 부정부패가 우연이 발각돼 그렇지 부정부패가 삼성그룹 전체에 퍼져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과거 10년간 한국이 조금 잘 되고 안심되니까 이런 현실이 나타난 것 같다"며 "나도 걱정이 돼서 요새 바짝 이 문제를 챙겨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건희 회장은 평소 사소한 부정도 용인하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해왔다. 그룹 안팎에서는 사소한 부정을 잡아내기 위해 감사조직을 확대하고 그룹 전체에 대대적인 감사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8일 그룹 경영진단팀(약 20여명)을 비롯해 계열사(사별 10-20명) 감사팀의 조직 인원을 늘리고 권한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이 회장은 삼성테크윈의 비리내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부정부패엔 향응·뇌물 등이 있지만 가장 나쁜 것은 부하직원을 닦달해서 부정부패에 동참하게 하는 것”이라며 “혼자 저지르는 부정부패도 문제지만 부하를 끌어들이면 그 부하직원은 그때부터 부정부패에 입학하게 되는 것이라 성질이 더 나쁘다”고 대답했다.

재계 관계자는 "책임자급 뿐만 아니라 임직원 전체가 감찰 대상으로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인적쇄신 차원에서 경영진과 전체 조직 개편까지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단독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누나 신수정도 임원 직행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명태균에 여론조사 뒷돈”…오세훈 서울시장 검찰 고발당해
  • "정우성, 오랜 연인있었다"…소속사는 사생활 일축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450,000
    • -0.64%
    • 이더리움
    • 4,665,000
    • -1.6%
    • 비트코인 캐시
    • 704,000
    • -1.61%
    • 리플
    • 2,013
    • -1.28%
    • 솔라나
    • 348,800
    • -1.75%
    • 에이다
    • 1,425
    • -3.59%
    • 이오스
    • 1,138
    • -2.82%
    • 트론
    • 287
    • -4.01%
    • 스텔라루멘
    • 714
    • -10.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150
    • -4.66%
    • 체인링크
    • 24,710
    • +0.49%
    • 샌드박스
    • 1,059
    • +26.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