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종창 전 금감원장 소환 조사

입력 2011-06-0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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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금육감독원장인 김종찬 전 금융감독원장이 9일 검찰에 소환됐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9일 부산저축은행그룹 측의 구명 로비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종창 전 금감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김 전 원장은 이날 오전 10시경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 도착해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김 전 원장을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지만 조사 결과에 따라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시사했다.

김 전 원장은 지난해 평소 친분이 있는 은진수 전 감사위원을 통해 부산저축은행그룹에 대한 검사 강도와 제재 수준을 완화해달라는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은씨는 부산저축은행그룹의 로비스트 윤여성씨한테서 검사무마 청탁과 함께 자신과 친형 앞으로 1억7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31일 구속됐다. 검찰은 김 전 원장이 은씨한테서 검사 무마 청탁을 받고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취지의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전 원장이 또 부산저축은행에 투자한 부동산 신탁회사인 아시아신탁의 임원으로 재직했던 사실에 주목해 부산저축은행 측과의 유착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특히 김 전 원장이 금감원장에 취임하기 직전 모두 매각했다던 부인 명의의 이 회사 주식을 실제로는 서울대 동문인 사업가 박모씨에게 명의신탁해 차명 보유한 정황을 포착해 그 경위를 캐고 있다.

김 전 원장은 또 작년 4월 감사원에 찾아가 부산저축은행 등에 대한 부실검사를 지적한 감사내용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부산저축은행그룹 계열은행에 대한 금감원과 예금보험공사의 공동검사가 진행되던 작년 2월 검사를 1주일가량 중단시킨 점과 관련해서도 유착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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