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MBA] ① 유럽 MBA 원조 ‘INSEAD’

입력 2011-06-09 12:42 수정 2011-06-0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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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싱가포르서 풀타임 제공...3만7000명 동문 네트워크 큰 매력

<글 싣는 순서>

① 유럽 MBA 원조 ‘INSEAD’

② INSEAD, 세계 최초 1년과정 개설

③ INSEAD 입학은 이렇게

‘유럽경영대학원’으로 불리는 프랑스의 인시아드(INSEAD)는 유럽 MBA의 원조로 불린다.

이 대학원은 미국의 대표적인 MBA을 모델로 삼아 1959년에 설립된 남녀공학의 비영리 사립 학교다.

▲프랑스 파리 근교 퐁텐블로에 위치한 INSEAD 캠퍼스.

1999년에는 싱가포르에 아시아 캠퍼스를 개설해 파리 근교 퐁텐블로 캠퍼스와 마찬가지로 풀타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매년 입학 정원을 늘리고 있으며 143명에 달하는 훌륭한 교수진을 갖추고 있다.

교수들은 캠퍼스 두 곳에서 풀타임 MBA, 기업 경영진들을 위한 EMBA, 박사 학위 학생 1000여 명 외에도 경영자 9500여 명에게 지식을 전수하고 있다.

동문 네트워크는 전세계 3만7000명에 달한다.

이들은 매우 활동적이며 친목 도모를 위한 동창회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이같이 인적 네트워크 형성 기회의 폭이 넓다는 것은 INSEAD의 큰 매력이다.

INSEAD는 세계경제포럼(WEF)과 공동으로 매년 각국의 정보통신기술(ICT) 발전도와 경쟁력을 평가한 네트워크 준비지수(NRI)를 발표하고 있다.

NRI는 개인·정부·기업의 ICT 발전도와 경쟁력을 국가별로 평가한 지수로 휴대전화와 인터넷 환경 및 이용실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INSEAD의 졸업생들은 업종을 불문하고 최고의 자리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브 카르셀 루이비통 회장.
이 대학원 출신으로는 세계 최대 명품그룹인 프랑스의 이브 카르셀 루이비통 회장이 대표적 인물이다.

카르셀 회장은 중앙에서 매장을 100% 통제하고 관리한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루이비통을 명품의 상징으로 만들었다.

전세계 어느 매장을 가더라도 본사에서 훈련을 받은 직원들로부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다른 명품 업체들처럼 타업체를 통해 제품을 유통시키지 않고 있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필립 햄턴 회장도 이 대학원 졸업생.

2009년 2월 임명된 햄턴 회장은 아시아 지역에도 관심을 보여 싱가포르 홍콩 등의 자산을 부분 매각했다.

1727년 설립된 RBS는 1920년대 다양한 인수·합병(M&A)을 통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이후 1969년 스코틀랜드 상업은행과 합병을 성공시켜 자국 내 시장 점유율 40%인 최대 은행으로 성장했다.

2000년 3월에는 영국 2위 은행인 내셔널웨스트민스터은행 인수에 성공하며 세계적인 은행으로 부상했다.

인구 500만으로 규모가 작은 스코틀랜드 은행이 대형 은행을 인수하면서 단번에 세계 수준으로 도약한 것이다.

영국 대형 헤지펀드인 마샬웨이스의 폴 마샬 공동 창립자 겸 회장도 이 대학원 출신.

마샬웨이스는 금융위기가 한창일 당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모펀드 등 각종 펀드들의 움직임과는 달리 대규모 신규 헤지펀드를 설립했다.

먀샬웨이스는 시장중립형을 추구하며 시장변동과 무관하게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어 탄탄한 투자층과 충분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밖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부총재를 지낸 앤드류 라지, 세계 3위 광산업체인 호주 BHP빌리턴의 마리우스 클로퍼 최고경영자(CEO), 푸르덴셜의 티드재인 티암 CEO 등도 이 대학원이 배출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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