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글로벌 부동산에 투자해야 할 때입니다."
마이클 헛진스 JP모간자산운용 글로벌 리츠 투자전략가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8년만에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며 "이렇게 싼 가격에 우량한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글로벌 우량 리츠(REITs)는 적은 비용으로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라고 조언했다.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수익과 임대수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가 지금을 부동산 투자의 적기라고 주장하는 첫번째 근거는 실물 부동산 시장의 사이클이다. 지난 2007~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바닥까지 떨어졌던 부동산 가격이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헛진스 투자전략가는 "최근 나타나고 있는 흐름은 급락에서 벗어나 만들어지는 1차 상승기로 볼 수 있다"며 "경기회복과 맞물려 본격적인 상승세가 시작된다. 2011~2012년에 대세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펀더멘탈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그는 "홍콩을 비롯해 유럽, 미국 등 전세계 주요 지역에서 공실률이 줄어들면서 임대료가 상승하고 있다"며 "미국의 경우에는 주택구입률이 낮아지면서 임대 주택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리츠의 배당 수익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지난 2007~2008년 고점 대비 38% 하락했던 배당수익률은 2011년 3월 현재 저점 대비 9% 이상 반등한 상태다.
그는 "향후에도 연평균 6%가량의 배당이 예상된다"며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글로벌 부동산은 위험을 헷지 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투자상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JP모간자산운용은 이날 전세계 부동산 리츠 및 부동산 회사 발행 증권에 투자하는 'JP모간 글로벌 부동산 펀드'를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