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9일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로써 다음달 인상 가능성이 유력해졌다.
ECB는 이날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유로존 기준금리를 현행 1.25%에서 동결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우려가 적지 않기 때문에 다음달 금리인상이 유력시되고 있다.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 역시 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를 강조하며 다음달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할 것으로 보인다.
ECB는 그리스 등 주변국 채무위기 등에 따른 경제 악화보다는 유가 상승을 중심으로 한 인플레이션을 더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달 2.7%를 기록했다. ECB는 올해 전체 CPI 상승률 전망을 기존의 2.3%에서 2.7%로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메이슨 루비니글로벌이코노믹스 애널리스트는“ECB는 주변국 문제를 토대로 통화 정책을 추진할 생각이 없다”며 “계획대로 계속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