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수급차질 우려로 상승...WTI 1.2%↑

입력 2011-06-10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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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9일(현지시간) 수급차질 우려로 큰 폭으로 올랐다.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합의 실패로 인해 공급 우려가 시장에 확산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19달러(1.2%) 오른 101.93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은 전날 증산 합의에 실패한 OPEC의 의사 결정 과정에서 나타난 분열에 주목했다.

친 서방국가로 알려진 사우디의 영향력이 줄어들면서 OPEC의 권력재편이 예상된다.

OPEC 내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날 회의에서 하루 생산량을 150만 배럴 추가하자고 제안했지만 이란 베네수엘라 등 12개 회원국 가운데 쿠웨이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 걸프지역 연안 3개국만의 지지를 받는 데에 그쳤다.

시리아, 예멘 등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사태로 인한 정치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것도 증산 합의실패로 이어졌다.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4.0달러(0.3%) 오른 온스당 1542.7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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