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시장에서는 10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한때 연중 최저치까지 하락하다 상승 반전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4월 무역적자가 축소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가가 상승, 이 영향으로 30년만기 국채 입찰이 부진을 보였다.
오후 5시 현재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5bp 오른 3%를 기록 중이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22%로 전일 대비 3bp 올랐고,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42%로 3bp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4월 무역수지 적자는 437억달러로 전월에 비해 6.7% 줄었다.
달러화 약세로 수출이 증가한 반면 일본 대지진 여파로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은 25% 이상 급감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개선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88억달러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최근 경제지표 부진으로 위축된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이 여파로 이날 실시된 130억달러 규모의 30년만기 국채 입찰은 저조했다. 최고낙찰금리는 4.238%로, 예상치인 4.216%를 웃돌았다.
투자가 수요를 반영하는 응찰배율은 2.63배로 지난 10차례의 평균치인 2.65배보다 낮았다.
모건스탠리스미스바니의 케빈 플래너건 채권 투자전략가는 “30년만기 국채 가격이 이번 주는 상당히 저조한 가운데 오늘은 주가가 상승하면서 미 국채 시세 전체를 내리눌렀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최대 채권펀드 운용사인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미 국채 보유율을 4월 4%에서 5월에는 5%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