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보험사도 세계로 나가야 한다"

입력 2011-06-1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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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보험회사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0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보험회사 및 보험유관기관 관계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 보험산업 성장동력이 약화되고 있으며 국내 보험시장은 포화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제조업, 문화, 스포츠 분야에서 수많은 글로벌 플레이어를 보유하고 있지만 금융산업에서 글로벌 플레이어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보험회사 자산규모가 500조원을 넘어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투자 비중이 낮고, 국공채 투자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등 지나치게 보수적인 자산운용도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불완전 판매, 보험금 지급분쟁 등 보험산업에 대해 소비자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것도 개선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판매채널에 대한 제도개선도 시급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에 금융당국도 보험회사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10월초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국제보험감독자협의회(IAIS) 연차총회를 통해 감독자간 네트워크 구축에 활용하고 민관 합동의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국내보험사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세계적인 관점에서 자산운용 전략을 펼칠 수 있도록 자산운용 규제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소비자 보호 강화 및 보험사기 방지 방안을 마련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판매채널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모색하며 보험상품 판매수수료를 판매시점이 아니라 보험기간에 분산해 지급하는 등 판매수당체계를 다양화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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