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0일 LG전자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점진적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6000원은 유지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 3270억원을 하회한 181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서유럽 스마트폰 마케팅 비용발생과 피처폰 구조조정 비용증가로 MC 사업부 흑자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설명이다. 북미와 서유럽 경기둔화로 TV와 가전제품 판매가 부진하다는 점도 부담을 더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하반기 MC 사업부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감안하면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318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4810억원을 기록한 후 최고의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MC 사업부 턴어라운드가 가까워진다면 전고점인 12만4000원까지 상승은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