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옥수수값 추이 (파이낸셜타임스)
국제 옥수수값이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옥수수 대란’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T)에서 9일(현지시간) 옥수수 7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2.8% 급등한 부셸(약 25kg)당 7.85달러에 거래됐다.
옥수수값은 장중 7.93달러를 찍어 지난 2008년 6월30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국 농무부가 이날 옥수수 재고가 연말 6억9500만부셸로 지난 1996년 이후 15년 만에 최저치를 보일 것이라고 예고한 것이 옥수수값 급등으로 이어졌다.
농무부는 남서부 지방에 내린 예기치 못한 폭우가 작황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세계 재고도 내년에 2004년 이후 8년래 최저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공급부족과 더불어 수요 증가도 옥수수값 급등을 부채질할 전망이다.
옥수수값은 사료와 바이오연료 수요 증가로 최근 1년간 두 배 이상 뛰었다.
중국의 사료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 옥수수값 급등의 주요 배경이라는 평가다.
중국은 지난해 1996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옥수수 순수입국으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중국내 옥수수 소비가 내년에 올해보다 5.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