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0일 “향후 통화정책 방향은 물가안정기조가 확고히 유지되도록 하는데 보다 중점을 두고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상향 조정해 3.25%까지 올렸다.
한은은 이날 통화정책방향을 통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에도 4%대 초반의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앞으로 경기상승으로 인한 수요 증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등으로 높은 물가상승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유가 및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가공식품가격, 개인서비스요금 등에 파급된 점도 금리 인상 배경으로 들었다.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최근 3% 중반까지 높아졌다. 물가 오름세의 도미노 현상이 본격 진행된 만큼 선제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앞으로도 오름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주택매매가격도 부담이었다. 한은은 “주택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는 상승 움직임이 멈췄지만 지방에서는 높은 오름세가 계속됐다”고 말했다.